"남은 비행기 좌석은 3개" 공항에서 살벌한 집단난투극
2021.04.27 14:47
수정 : 2021.04.27 18:10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일부 승객들이 남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난투극을 벌이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돼 화제다. 특히 이 영상은 당시 현장에 있던 영화감독 빌리 코벤에 의해 촬영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 플로리다, 뉴욕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마이애미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발생한 승객들 간의 격렬한 싸움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 중 최소 한 명 이상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승객들 간에 발생한 몸싸움을 가장 처음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찍어 올린 사람은 영화 '스크류볼'의 영화감독 빌리 코벤(Billy Corben)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거주 중인 제임스 트류 데퀴르(Jameel Tremain Decquir·20)는 이번 몸싸움 때문에 체포됐다.
한 목격자는 경찰에 "아메리칸 항공 카운터 요원이 데퀴르와 다른 세 명의 남성에게 '시카고행 항공편에 사용할 수 있는 대기 좌석이 3개뿐'이라며 한 명이 남거나 다른 비행기 탑승을 제안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데퀴르와 세 남자는 보안 요원들이 와서 싸움을 제지할 때까지 남은 비행기 좌석을 두고 서로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며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주변 사람들이 말리면서 싸움은 겨우 끝났다. 이후 경찰은 근처에 있던 데퀴르를 구금했으며 이후 도망친 나머지 세 명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유명 영화감독 빌리코벤이 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자 제니 존슨 등 유명 스타들이 "항상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문제다", "이건 싸움이 아니라 쿵쿵거리는 거다", "가운데 앉아서 구경하는 여자분이 난 제일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