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바백스CEO에 "식약처에 전담 심사팀 구성"

      2021.04.27 19:19   수정 : 2021.04.28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담 심사팀을 구성해 백신에 대한 신속한 허가가 이뤄지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어크 CEO를 만나는 것은 지난 1월 화상 회의 이후 두번째다.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는 세계적인 백신 제조회사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이 뛰어난 만큼 두 회사의 좋은 협력 관계가 계속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은 후 코로나19 백신 항원 제조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생산을 하고 있다.
정부는 노바백스로부터 총 2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기로 계약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임상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고, 특히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뿐 아니라 일반 냉장온도에서 유통할 수 있고 유효기간이 길어 강점"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에 어크 회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보다도 노바백스에 대해 잘 안다"고 말했다.

어크 회장은 또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1년 전부터 협력을 해오며 서로 배우고 있는데, SK는 백신 제조 역량이 뛰어난 훌륭한 협력사"라고 덕담을 했고, 원부자재 확보를 위한 한국의 전폭적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면담의 성과로 △백신 파트너 관계 공고화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 마련 등을 꼽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백신 생산과 공급에 대한 파트너 관계가 공고하게 됐다"며 "노바백스 백신의 조기 활용을 위한 국내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것, 그리고 백신 기술이전으로 직접생산하는 계약을 연장하는 것, 올해까지에서 내년까지로 연장을 적극 검토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이달부터 직접생산을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바백스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확보의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것을 통해서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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