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등 삼성 일가 유산 상속방안 28일 발표

      2021.04.27 18:02   수정 : 2021.04.27 18: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장했던 미술품,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기부 방안과 유족들의 상속세 납부 방안을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장 유산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보유 주식 배분 방안도 공개될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 유족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술품 기부와 상속세 납부 계획을 설명키로 했다.



유족 측은 오는 30일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국내 주요 국공립 미술관 및 박물관과 미술품 기부에 관련된 내용을 협의해왔다. 삼성 일가는 감정가만 2조5000억~3조원으로 알려진 '이건희 컬렉션' 미술품 1만점 이상을 기증키로 하고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지방 미술관 등과 기증 절차를 밟고 있다.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상속받는 주식에 대한 세금만 11조여억원에 달하고 부동산과 현금을 포함하면 총 납부세액이 최소 12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족들은 5년 분납제를 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발표에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이후 고인이 약속했던 사재 출연도 포함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회장은 2008년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 유익한 일에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금액은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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