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우미건설 손잡고 디벨로퍼 '이지스린' 출범

      2021.04.29 10:12   수정 : 2021.04.29 1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부동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중견 건설사인 우미건설이 5월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인 '이지스린'을 만든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운용사로서 강점과 우미건설의 실제 건설 사업에 대한 강점을 모아 만든 회사다. 이지스자산운용으로선 기존 부동산 투자 사업과 시너지를, 우미건설로선 사업 다각화를 추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우미건설은 5월 '이지스린'을 출범시키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우미건설이 각각 지분 40%를 보유하는 구조다.

초대 대표엔 김정현 이지스자산운용 프로젝트금융투자부문 대표가 낙점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하우를 접목, 성공 DNA를 이식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포부다.

비주거 상품을 중심으로한 개발자산이 주 투자대상이다.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에 사용되는 부동산, 골프장,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 등이 꼽힌다.

김 대표는 "이지스자산운용은 비주거 형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경험이 누적돼있다"며 "비주거 상품을 실제로 투자, 매각하는 것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관련 투자,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우미건설이 가진 주거 상품 개발능력과 이지스자산운용이 가진 비주거 상품에 대한 전문성이 결합된 시너지 효과에 기초한다. 특히 우미건설의 시공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원가관리 능력은 금융 중심의 디벨로퍼가 가지는 상대적인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아파트 등 주거 분양 상품에 강점을 가진 기존 디벨로퍼와 달리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디벨로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미건설은 지난 연말 기준 우미글로벌을 통해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9.08%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운용의 지분 구성은 우미글로벌을 포함해 창업자 고 김대영 의장의 부인인 손화자(26.3%), 조갑주(10.55%), 현대차증권(6.59%), 한국토지신탁(6.59%), 우리은행(6.59%), 금성백조주택(6.59%), 태영건설(5.17%) 순이다. 최근 SK증권이 3.1%를 약 150억원에 매입, 신규 주주로 등장했다.


한편, 우미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 외 캡스톤자산운용, GRE파트너스자산운용 등에도 출자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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