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입찰 참가기업·지역업체 만남의 장 행사 개최

      2021.04.28 11:34   수정 : 2021.04.28 11: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 관련 입찰 참가 기업(대기업)과 지역 업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개최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와 청라국제도시 제3연륙교 건설 현장 등에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서 체결과 ‘입찰 참가자와 지역업체 만남의 장’ 행사를 잇달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 참여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찰 참가기업에게 지역업체 면담을 통해 제3연륙교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우수업체 발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업체에게는 공사실적 등 업체가 가진 장점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실제로 이제까지 입찰참가자는 입찰 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하도급률만 제시하고 하도급업체 선정은 낙찰자 선정 후 시공단계에서 원도급업체가 협력업체로 등록된 업체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지역업체는 신기술·특허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실적 부족 등의 이유로 입찰참여 기회도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하도급률도 저하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행사가 입찰 단계부터 입찰참가자인 대형건설사가 실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신기술·특허공법 등 기술력이 우수한 지역업체를 기술제안 설계에 반영하고 또 시공성이 우수한 전문건설업체를 협력업체로 등록시켜 앞으로 입찰기회를 제공해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 건설 현장에서 열린 이날 만남의 장 행사에는 제3연륙교 1·2공구 입찰 참가자인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디엘건설㈜(옛 대림건설), 극동건설㈜ 등 5개 대형 건설사와 인천지역 60여개 전문건설, 자재, 신기술·특허보유 업체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송도 G타워에서 열린 상생협약서 체결에는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을 비롯 5개 입찰 참여자 대표,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장 등이 참여,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한편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제3연륙교는 길이 4.67㎞, 폭 29m의 왕복 6차로와 보도 및 자전거도로로 건설된다. 3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인 제3연륙교는 물량장과 해상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가 지난해 말 착공됐으며 1,2공구는 오는 7월 중 기술제안서 평가를 실시, 낙찰자를 선정한 후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이 같은 만남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업체에게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