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값, 역세권 따라 좌우…”역세권에 주목하라”
2021.04.28 11:33
수정 : 2021.04.28 11:33기사원문
인천에 교통호재가 줄 이으면서 부동산시장에서도 역세권에 따라 아파트 프리미엄이 좌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 속 역세권에서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 단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은 최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2호선 연장 사업은 올해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둔데다 인하대~루원시티사거리 총 9.4㎞ 구간과 부천종합운동장∼대장지구∼계양지구∼김포공항역까지 16.7㎞ 구간을 각각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사업’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실제 인천 아파트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역에서 떨어진 위치의 아파트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KB리브온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검암동에서 인천지하철 2호선 검암역과 인접한 ‘검암지구 서해그랑블’(2003년 9월 입주) 평균 매매가는 3.3㎡당 1,723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검암 신명스카이뷰 3차’(2004년 5월 입주) 1,160만원 △’검암마젤란21’(2006년 6월 입주) 1,303만원 △’검암 풍림아이원 1차’(2003년 9월 입주) 1,164만원 등과 큰 차이를 보인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마찬가지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포레나 인천미추홀’(2022년 8월 입주예정) 전용 84㎡ 분양권은 올해 5억2,105만원(18층)에 거래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앞서 분양 당시 4억3,43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반면 역과 거리가 있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2023년 6월 입주예정) 전용 84㎡B 분양권은 5억3,827만원(23층)에 거래돼 분양가(4억9280만원)보다 4,547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인천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도 역세권의 영향력은 크게 작용했다. 인천에서 2015년부터 올 3월까지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위 단지를 살펴보면 10곳 중에 7곳이 역세권 단지였다. 특히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인 평균 251.9대 1을 기록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2022년 12월 입주예정)의 경우 단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초역세권으로 예정돼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이 가까운 만큼 출퇴근 및 통학 시간 단축에 도움을 주고, 최근에는 수도권 광역 철도망 구축사업과 연계돼 광역 노선을 통한 장거리 이동도 유리하다”며 “편리하게 교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들에 투자 및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시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4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지구주민 우선 공급을 제외한 일반 분양은 1,499가구이다.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우선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또한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이 있어 차량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일대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인하대~루원시티사거리 총 9.4㎞ 구간을 연결하는 ‘S-BRT 사업’이 추진 중이며, 송도역~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2020년 12월 착공)도 2025년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에서 반경 1.5㎞ 이내에 홈플러스(인하점, 숭의점), 용현시장, 인하대병원, 인천보훈병원, 주민센터, 미추홀구청, 도원실내체육관, CGV 등 편의·문화시설이 위치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용정근린공원, 수봉공원 등도 도보권에 있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일반분양을 위한 개관은 4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