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 승인 심사 1개월 연장, 6월에 결정

      2021.04.29 08:22   수정 : 2021.04.29 0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을 이용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여부 심사를 6월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가 출시된다면 가상자산 시장의 또 다른 호재가 될 전망이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8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6월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는 비트코인 명칭이 붙은 ETF가 아미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블록체인 관련주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을 뿐 직접 비트코인을 소유한 ETF는 아직 거래되지 않고 있다. 반에크 외에 유명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도 지난달 비트코인 ETF 출시를 신청했으나 아직 SEC 승인을 받지 못했다.


SEC는 통상 신청일로부터 45일 동안 거래 승인 여부를 검토한다. 따라서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신청은 5월 3일로 검토 기일이 만료된다.
SEC는 해당 심사에 대해 "심사숙고하기 위해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며 시한을 연기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일반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을 강의했던 게리 겐슬러가 신임 SEC 위원장으로 취임한 점을 들어 올해 안에 비트코인 ETF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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