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석현준 여권 무효화…병무청장 "조속히 귀국해야"
2021.04.29 08:37
수정 : 2021.04.29 08: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오른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석현준(30)의 여권이 무효화됐다.
정석환 병무청장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석현준에 대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석씨는 병역법상 국외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며 "외교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완료했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석씨에 대해선 2019년 6월 형사고발이 이뤄졌고, 현재 해외에 있어 기소 중지 상태"라며 "귀국하면 형사 처벌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석씨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일원으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병역특례 기회 또한 얻지 못했다.
그러나 석씨는 이후 유럽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하다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석씨는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정 청장은 "석씨는 국가대표까지 한 공인으로서 아직 기회가 있다"며 "조속히 귀국해 처벌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