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뜨면 12시간 비행"..SK E&S, 액화수소드론 연구개발 지원

      2021.04.29 10:00   수정 : 2021.04.29 13: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 E&S가 한번에 최대 12시간 비행이 가능한 액화수소드론 연구개발 지원에 나선다.

SK E&는 국내 수소드론 전문기업 엑센스, 하이리움산업 등과 액화수소드론 분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1 드론쇼 코리아'에서 총 7개 수소드론 전문기업과 손잡고 'SK E&S-수소드론 협력관'도 운영한다.



수소사업 추진을 위해 총 18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는 SK E&S는 상생협력기금을 투입해 드론 전문 중소·벤처기업들의 액화수소드론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조기 상용화를 적극 돕기로 했다.

수소드론은 에너지밀도가 높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비행시간이 길다.
중량이 적지만 무거운 물건을 나를 수 있어 향후 드론택배, 드론택시 등 물류, 운송분야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SK E&S가 가장 중점을 둔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보다 저장 밀도가 높아 연료탱크의 경량화가 가능하고, 기체수소 대비 저장압력이 100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아 안정성도 높다.

SK E&S 관계자는 "최대 1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액화수소드론은 30분 이상 비행이 어려운 리튬이온 배터리 드론이나, 2~3시간 비행이 가능한 기체수소드론 대비 탁월한 장점이 있다"며 "원거리 관제, 위험시설 모니터링, 수색·구조, 도서·산간지역 택배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향후 SK E&S는 외곽지에 매설된 도시가스 배관이나 원거리 해상풍력 단지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 안전점검에 액화수소드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액화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드론이 미래 수소 모빌리티 범용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SK E&S는 수소 생산은 물론 유통과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소생태계 내에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벤처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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