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기관투자자 가상자산 투자 합법화...7월 시행

      2021.04.29 14:38   수정 : 2021.04.29 1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부터 독일 기관투자자가 운용하는 특수펀드(Spezialfonds)가 가상자산에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최대 4200억 달러(약 464조원)의 기관투자자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 가상자산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독일 연방의회가 기관투자펀드 관리자가 자산의 20%까지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의결, 오는 7월 1일 발효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기관투자펀드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보험, 연기금 등이 새롭게 설정하는 펀드 역시 해당 법안의 적용을 받는다. 디크립트는 기관투자펀드가 현재 약 4000개에 이르며 설정액은 1조8000억 달러(약 1999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독일 블록체인 컨설팅 업체 DLC 대표 스벤 힐데브란트는 "이론적으로 최대 4200억 달러가 특수펀드(Spezialfonds)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수펀드(Spezialfonds)는 미국 등에는 유사한 상품이 없지만, 룩셈부르크의 SIF나 아일랜드의 QIF 등이 비슷한 성격의 펀드이다.


한편 독일 정부는 지난해 은행이 가상자산을 판매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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