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작은영화관·청소년복합문화센터 7월 개관
2021.04.29 14:06
수정 : 2021.04.29 14: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오는 7월 작은영화관 및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남읍 해리에 건립중인 작은영화관 및 청소년복합문화센터는 4539㎡ 부지에 연면적 2171㎡, 4층 건물로 1층은 영화관, 2~3층은 청소년복합문화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1층 작은영화관은 132석 규모의 상영관 2개와 휴게공간이 마련돼 군민 문화여간 공간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청소년복합문화센터는 현재 인테리어, 조경, 주차장 조성 등 막바지 공사만을 남겨둔 상태로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공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2층은 댄스 연습실, 개인·단체연습실, 녹음실에서 방송 댄스와 보컬 교습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학습실과 휴게공간이 들어선다. 3층은 북카페와 함께 3D프린터 활용, 요리 교실 등이 운영될 창작공작실을 비롯해 다목적강당과 사무실 등으로 채워진다.
만 9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은 시설 대부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일반인은 후순위로 소액의 이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해남군은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농어촌 지역 가족단위 문화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청소년들의 창의적 여가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작은영화관과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작은영화관 건립은 민선6기 당시 장소 문제로 한차례 무산됐다가 민선7기 출범 후 새롭게 추진한 사업으로, 1990년대 중반 마지막으로 극장이 문을 닫은 이후 30여년 가까이 영화관이 없었던 해남군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작은영화관 건립으로 그동안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인근 대도시를 찾았던 군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구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신 시설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운영돼 농촌지역 청소년 기반 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 및 가족단위 문화공간을 연계해 건립함으로써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운영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작은영화관과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되면 가족단위 군민들이 여유로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군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차질없는 공사 추진은 물론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