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달 21일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 긴밀 공조"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오는 5월2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16일 양국 정상이 5월 하순 워싱턴 D.C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이 그동안 날짜 및 의제 등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한 끝에 이날 최종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해 발표한 것이다.

정 수석은 이어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 정상과 국민들 간의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간의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정상이 논의할 의제와 관련해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과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 협력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1월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4개월만에 개최되는 첫 한미 정상회담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열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역대 72번째로 열리는 한미 정상 간 양자 대면회담이다.

문 대통령이 한미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2017년 6월 △2018년 5월 △2019년 4월 미국을 방문했다.

[e-mail]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