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Z 2차 접종...다시 만난 간호사에 "고생 많았다"
2021.04.30 13:26
수정 : 2021.04.30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예방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달 23일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AZ 백신으로 1차 예방접종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여 오는 5월 21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전 9시경 보건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직원 안내에 따라 체온 측정 후 사전 작성된 예진표를 지참하고 접종실로 이동했다. 백신 접종은 지난 1차 접종을 담당했던 간호사가 동일하게 맡았다.
문 대통령은 해당 간호사에게 "(우리는)고생하지 않았는데 백신 주사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위로했다. 해당 간호사는 지난달 문 대통령에게 1차 접종을 한 후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백신 바꿔치기' 의혹 공세에 시달린 바 있다.
이에 간호사는 "네, 저희 팀들이 다 고생을 했다"고 접종을 진행했다.
이번 2차 접종에는 지난 1차 접종을 함께 받았던 김정숙 여사와 대통령비서실 직원 8명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에 이어 접종에 나선 김 여사도 간호사에게 "정말 고생 많았죠?" "세상에"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간호사는 "마음고생이 조금 있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접종 후 관찰을 위해 대기실에 머문 뒤 청와대로 복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