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이전 公기관 지역 인재 채용·지역 공헌 역점 추진
2021.05.03 11:00
수정 : 2021.05.03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한 152개 공공기관들이 올해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공헌 사업을 역점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지역발전계획을 수립,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가 골자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혁신도시법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 매년 지역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올해 이전 공공기관들은 혁신도시 등에서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 주민지원(지역공헌),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지역발전을 위해 총 3353건의 사업 시행을 계획 중이다. 특히 지역산업 육성(43.1%)과 지역경제 기여(36.6%, 지역물품 구매) 부문 투자가 다수 계획돼 있다.
혁신도시별로 부산은 금융·해양 분야 이전공공기관의 특성 반영하고, 대구는 지역주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역공헌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전남은 전력분야 이전 공공기관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울산은 에너지분야 이전 공공기관의 특성을 부각시킨다. 강원은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하는 지역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충북은 지역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만든다.
전북은 이전 공공기관 기능·특성에 맞는 지역 사업을 전개하고, 경북은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 산업 육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경남은 지역기업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제주는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교양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지역발전계획 내용의 충실성, 이행력 제고 등을 위해 관련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지역발전계획을 토대로 이전 공공기관의 연도별 지역발전기여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올 연말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성과보고대회를 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계획이 당초 목표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