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은 건방진 범죄자"라 했던 구혁모 이번엔 "이준석은 못된 아이"

      2021.05.03 11:15   수정 : 2021.05.03 11:29기사원문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과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36)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인 구혁모(38)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향해 "못된 아이다"라며 막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나온 구혁모 최고위원의 말이다"며 관련 발언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래서 특급 안잘알(안철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며 구 최고위원에게 발언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구 최고위원은 "어제 모 종편 방송의 MZ세대에 관한 토론회가 있었다"며 "한마디로 호되게 두들겨 맞은 못된 아이 이준석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구 최고위원은 "이준석이 연일 반페미 전사로 활동하다가 어제는 갑자기 남성이 잠재적인 성범죄자라는 속내를 본인도 모르게 내 비췄다"며 "전형적인 인지 부조화를 보여준 이준석의 행동은 결국 본인의 정치이익을 위해 여론을 호도하는 얄팍한 계략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키즈로 주목받은 것으로 수많은 방송 출연을 통해 얻은 인지도를 정치에 이용해 마치 본인이 세대를 대변하는 듯한 착각 속에 살고 있다"며 "이준석은 제도권 정치에 단 한 번도 발을 못 붙인 그저 말 잘하는 폴리테이너에 불과하다"고 비꼬았다.


지난 4월 12일에도 이 전 최고위원은 구혁모 최고위원의 발언을 문제 삼은 바 있다.

당시 구 최고위원은 안철수 대표를 '건방지다'고 비판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었다"는 등 험한 말을 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통합하겠다는 당의 비대위원장이 물러나자마자 '범죄자'까지 나온다"며 "이 발언을 사과하지 않으면 더 크게 문제 삼겠다"고 한번 해보자며 팔을 걷어 붙였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