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해외 마케팅으로 신남방시장 공략 가속

      2021.05.03 13:54   수정 : 2021.05.03 13: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코로나19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3일 시는 수행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해외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지원사업’과 ‘제품 3D 및 가상현실(VR) 뷰 제작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외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지원사업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활용해 부산지역 소비재 품목의 신남방 수출시장을 온라인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올해는 태국, 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 1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 홍보 효과는 익히 알고 있으나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 홍보는 비용이 많이 들어 개별적으로 활용이 어려운 만큼 시범사업 시행 후 올해 정식 사업으로 추진해 지역 수출입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제품 3D 및 VR 뷰 제작 지원은 코로나로 해외 바이어와 대면 접촉이 어려워 수출에 애로를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바이어가 실제 제품과 똑같이 만들어진 제품 3D 이미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VR 뷰 까지 추가해 지역 중소기업 15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 속도 등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폰, 테블릿에 전송된 파일을 손가락 하나로 손쉽게 360도 돌려보며 실제 제품을 보는 듯한 효과와 설명으로 바이어의 흥미와 몰입도를 상승시켜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비대면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대상기업 모집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시 해외마케팅통합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대면 해외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지역 수출입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시에서도 새로운 방향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 중소기업의 다각적인 비대면 마케팅을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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