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中 미국대사관, 중국인 유학생 비자면담 재개
2021.05.03 17:49
수정 : 2021.05.03 17:50기사원문
매체에 따르면 오는 8월1일 개강하는 미국 학교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은 학업 시작 전 120일 전에 비자를 신청할 수 있으면 30일 전에는 미국 직항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
우선 대상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양 등 4곳이다. 지난해 미중 총영사관 갈등 당시 폐쇄됐던 청두 주재 미국 대사관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는 지난해 5월 F비자와 J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는 중국 학생·연구자들이 '중국 군사 지원 기관'과 관련이 있다며 입국을 금지시켰다. 당시 미국의 한 상원 의원이 미국에서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관련 전공을 가진 중국 대학생들과 박사과정 학생에게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조 바이든 정부도 이전 행정부의 정책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은 일부에게 예외적으로 적용한 일시적 조치다.
미국이 중국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은 미 대학들의 재정난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매년 100만명 이상의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중국인이라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AFP통신은 "일반적으로 수업료를 전액 지불하는 외국인 학생은 미국 대학에 중요한 수입원"이라며 "미 대학들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을 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