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학 안간 분 세계여행경비 1천만원" →이준석 "허경영 추월 태세"

      2021.05.05 10:06   수정 : 2021.05.06 10:03기사원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실력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며 그럴 경우 굳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4년간 실력과 경험을 쌓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대학 미진학자에게 세계여행경비 1000만원 지원'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잇다고 했다.

(경기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젊은이들에게 대학 진학만이 최상의 길이 아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사탕발림 공약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를 뺨 치고도 남는다며 비꼬았다.


◇ 이재명 "세계일주, 역량 개발에 더 도움 될 수도…미진학자 여행경비 1000만원 지원 어떨지"

이 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가진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마친 뒤 "실력에 따라 평가받지 않고 형식적인 학력 등을 가지고 차별하느냐가 청년들과 관련된 제 고민이다"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하면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4년간 대학 다닌 것하고 4년간 세계 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게 더 인생과 역량개발에 도움이 될지 각자 원하는 대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학 미진학자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 이준석 "이러다 곧 허경영 추월…사탕발림도 이제 기본이 천만원대"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천만원대"라며 "어느 순간에 허경영씨를 초월할지 궁금하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대학 안 간 분들이 이 이야기 들으면서 모멸감을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고 개탄할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 지사가 일종의 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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