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제주대병원에 임상교육훈련센터 '최초' 설치

      2021.05.05 11:54   수정 : 2021.05.05 11: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충남대병원과 제주대병원에 모의실습 프로그램을 활용해 임상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처음 설치된다.

교육부는 국립대병원에 최초로 설치되는 임상교육훈련센터 공모 결과 충남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충남대병원은 2023년까지 국고 187억5000만원을 지원해 임상교육훈련센터를 신축한다.

자체 예산도 5년간 4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대병원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임상교육훈련센터로 활용한다.
올해 25억3000만원을 국고로 지원한다.

올해 국립대병원에 처음 설치되는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지역 의료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모의실습 중심의 임상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는 곳이다. 올해 2곳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에는 전공의뿐만 아니라 지역 공공보건의료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사, 학생이 모두 포함된다. 병원 내 전공의와 간호사에게 모의실습 교육을 제공하고, 병원 외부 지역 의료인들에게도 의료기술 재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에게도 실습 기회를 준다.

충남대병원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대전·충청권 의료진뿐만 아니라 전국 의료진들에게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연간 6만7000여명의 전공의와 간호사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제주대병원은 모의 교육훈련 장비 등을 도입해 연간 9000여명의 지역 의료진을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중증질환 분야에 대한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임상교육훈련센터 설치를 통해 국립대병원이 명실공히 교육기관으로서 지역 내 의료인의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공적 기능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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