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아동복지센터, '아동학대예방센터'로 개편"
2021.05.05 13:23
수정 : 2021.05.05 13:23기사원문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서울시 통계를 보면 아동학대건수는 2670건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아동학대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살 때마다 정부에서는 대책이 발표된다.
오 시장은 "학대가 시작된 순간, 이미 아이는 예전의 그 아이가 아니기에 아동학대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들에게 학대와 같은 위기가 시작됐더라도 그 상황을 조기에 발견해 조사와 사후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아동학대예방센터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동학대 조사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며 "거점형 심리치료센터로서의 역할과 자치구 전담공무원과 심리치료 인력을 교육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달부터는 서울시 내 8개 국공립 종합병원을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하여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상담과 신체적·정신적 검사와 검진, 치료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7월부터는 서울형 아동학대 판단 회의를 운영한다. 기존에는 공무원이 학대를 판단했지만 이제부터는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에 더해 아동학대 예방협의체를 구성하고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현재 77명에서 191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 "응급조치 시설과 학대 피해아동 쉼터도 추가 확충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 시장은 "최근 서울시는 아동학대 조기 발견을 위한 고위험군 아동에 대한 경찰 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수사의뢰 4건, 아동학대 신고 22건, 상담 및 복지 서비스 연계 812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