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이혼발표전 재산분할 합의-BBC

      2021.05.05 14:23   수정 : 2021.05.05 14: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빌 게이츠와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이혼 발표 전에 이미 재산 분할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법은 별도 합의가 없으면 재산은 이혼 시 반반씩 나누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결혼을 한 이후에 축적한 재산에 대해서만 반반씩 나누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재산 분할에 대해 이혼 전 이미 합의를 해 그들이 합의한 내용에 따라 재산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일각에선 게이츠 부부는 지난 1994년 결혼하면서 혼전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빌 게이츠의 순자산이 1240억달러(약 139조원)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770억달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1570억달러), 프랑스 명품업체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1500억달러)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했다.

금융데이터 업체 팩트세트는 빌 게이츠가 MS 지분 약 260억달러(약 29조원)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이츠 부부는 시애틀 인근에 6131㎡ 규모의 대저택을 비롯한 여러 부동산과 포시즌스호텔, 미국 자동차 유통체인 오토네이션, 캐나다 국립철도를 비롯한 많은 기업의 지분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부부는 이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같이 이끌어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로 남아 활동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재단은 민간 자선재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세금신고서를 보면 재단의 자산은 510억달러(약 57조1000억원)를 넘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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