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등 미국 제약주 파랗게 질렸다
2021.05.06 06:53
수정 : 2021.05.06 09:25기사원문
미국 뉴욕증시의 제약주가 대거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히면서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제조를 확대하고 원료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타이 대표는 "행정부는 지식재산 보호를 강력히 믿는다"며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을 끝내기 위해 코로나 백신에 대한 보호 면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세계를 위해 코로나 백신 특허권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을 찬성한 것이 뉴욕 증시의 제약주에는 독이됐다.
실제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모더나 주가는 6.19% 폭락했다. 노바백스 주가 역시 4.94%나 크게 떨어졌다.
다만 화이자는 0.05% 상승 마감했다. 화이자도 장중 한 때 2.6%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1포인트(0.29%) 상승한 3만4230.3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 거래일 연속이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3포인트(0.07%) 오른 4167.5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08포인트(0.37%) 내린 1만3582.4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