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강 실종 의대생 사건 배당.."父 진정서 따라 검토 중"

      2021.05.06 14:29   수정 : 2021.05.06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사망한채로 발견된 의대 재학생 손정민씨(22)의 사건을 검찰에서도 다시 살펴볼 예정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사망한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가 지난 4일 검찰에 낸 진정서에 따라 사건을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손씨는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다며 수사가 미흡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의미로 진정서를 낸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구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깨어나 홀로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는 깨어났을 때 손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손씨는 A씨의 휴대전화가 손 씨의 사망 원인을 밝힌 유력한 증거라고 보고 해당 휴대전화의 행방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손 씨의 사망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은 이날 기준 3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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