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품은 '단지 내 상업시설' 각광

      2021.05.07 09:40   수정 : 2021.05.07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상가 시장의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거시설과 함께 들어서는 단지 내 상업시설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업무지구나 산업단지를 가까이 둔 단지 내 상업시설들이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7일 수익형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산업단지를 품은 단지 내 상업시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주요 업무지구 중 한 곳인 여의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의 단지 내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여의도'는 계약 시작 하루 만에 전 실 모두가 계약 완료됐다. 현대중공업을 바로 맞은편에 둔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선 '울산 지웰시티자이' 단지 내 상업시설도 단기간 내 완판을 성공했다.

뜨거운 분양 열기는 올해까지도 이어졌다. 울산산학융합지구와 석유화학공업단지를 가까이 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1차 단지 내 상업시설은 지난달 진행한 입찰에서 평균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전 호실이 계약 당일 마무리됐다. 또, 같은 달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공급된 '이노시티 애시앙' 단지 내 상업시설은 평균 8.4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이처럼 업무지구 및 산업단지를 품은 단지 내 상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까닭은 입주 세대를 고정 수요로 확보할 수 있어 공실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단 근로자와 관련 업종 종사자 등이 유입되면서 주변 상권이 빠르게 발달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은 물론 시세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산업단지 인근 주요 지역에서 단지 내 상업시설이 분양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750여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45실이며, 오피스텔 251실도 함께 공급된다. 해당 단지는 단지 내 약 3만평의 업무시설 및 오피스텔, 호텔 등의 고정수요를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판교 제1테크노밸리와 판교 제3테크노밸리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어 2500여개 기업, 약 13만여명의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주상복합 상업시설 '아크베이 스트리트'를 분양 중이다. 지상 1~3층, 총 167실 규모로 조성된다.
'더샵 송도아크베이' 아파트 및 오피스텔 1030세대의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확보하고 있으며,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위치하고 있어 수요 확보가 용이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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