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하철내 이상행동 AI엣지 기술로 잡아낸다
2021.05.08 00:01
수정 : 2021.05.08 00:00기사원문
MEC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중앙까지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처리해 데이터 전송거리를 단축하고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주관기관으로 과제를 총괄하는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지하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5G MEC 기반의 인공지능(AI) 엣지 컴퓨터를 활용한 기술을 도시철도에 접목하기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대전시와 공사가 제안과제로 제출한‘MEC 기반 도시철도용 AI 엣지 시스템’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과 지역기업 3개사가 함께 올해 말까지 정부지원금 8억 원을 받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MEC 기반 도시철도용 AI 엣지 시스템은 전동차량에서 발생하는 이상행동 3종(폭행· 실신·마스크 미착용)을 인공지능 폐쇄회로TV(CCTV)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중앙 관제실과 운전실에 알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시스템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앞으로 전동차 1편성(4량)에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국 최초로 MEC 기반의 인공지능 안전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대전시는 지난 2월 시청역에 넘어짐 사고 등의 이상행동을 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도시철도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지하철 역사에 이어 차량까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복 대전도시철도공사 연구개발원장은 “이번 사업선정은 대전시 지원을 바탕으로 공사와 지역기업, 연구소가 협업해 최초로 인공지능 MEC 기술을 도시철도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업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