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문 대통령 국정운영 잘못”..청년분노 심각
2021.05.10 08:28
수정 : 2021.05.10 09:10기사원문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정평가는 60.3%로 집계됐다.
전임 대통령 지지율을 기준으로 보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유지한 이는 김대중 대통령뿐이었다. 이명박(24%)·노무현(16%)·김영삼(14%)·노태우(12%) 대통령 모두 10~20%대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 취임 초와 비교하면 막대한 지지층이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리얼미터가 실시했던 문 대통령의 첫 번째 국정수행 지지율은 81.6%였으므로, 45%포인트가량이 증발했다.
전날 머니투데이 더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부정평가는 62.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35.1%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때마다 도마에 올랐던 됐던 인사 문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가 악화시킨 부동산 민심, 코로나19 장기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니투데이 여론조사를 연령별로 뜯어보면 만18세~20대의 부정평가가 68.1%로, 만 60세 이상 71.3%를 바짝 뒤쫓았다.
이는 ‘공정·정의·평등’을 국정 슬로건으로 내건 문재인정부를 향한 청년층의 분노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만 50대 64.1%, 만 30대 55.1%, 만 40대 47.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자의 각각 80.4%, 74.4%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합격점을 준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96.8%는 낙제점을 줬다. 정의당 지지자의 절반 이상(57.3%)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