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사립유치원에 전용 인터넷망 전격 도입
2021.05.10 10:31
수정 : 2021.05.10 1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교육청은 관내 사립유치원의 인터넷 접속환경 개선을 위해 전용 네트워크 망인 '스쿨넷'(대구교육망)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스쿨넷'은 교육기관(교육청과 학교 및 산하 기관)에서 사용 중인 전용 인터넷 망 서비스다.
이번 사립유치원 스쿨넷 서비스 비용은 대구교육청에서 전액 부담하고, 예산은 연간 약 9억원, 5년간 총 45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스쿨넷 도입은 기존의 불편한 접속환경을 개선하고,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및 비대면 교육 등 변화하는 교육 인프라 환경에 맞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이;달 중 스쿨넷 설치 동의 여부를 조사한 후 올 하반기 중 현장에 통신망을 설치한 후 2022년 1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교육청은 지난 4월 22일 전체 218개원 사립유치원장을 대상으로 한 정책 공감 회의에서 스쿨넷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불편한 접속환경에도 불구하고 K-에듀파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사용 중인 사립유치원에 감사하다"면서 "'스쿨넷' 도입을 통해 보다 나은 환경 구축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나아가 미래 유아교육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사립유치원에 K-에듀파인이 의무 도입됐지만, 네트워크 환경 기반이 미처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용 인터넷을 이용해 eVPN(교육기관 원격시스템)을 통해 교육청망으로 접속했다.
이 과정에서 두 번 로그인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과 잦은 끊김 현상, 속도가 느려 많이 불편하다는 현장의 불만이 많았지만, 이번 스쿨넷 도입을 통해 원활한 K-에듀파인 업무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