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69세 AZ 백신 예약 시작…모더나 백신 허가 초읽기
2021.05.10 16:38
수정 : 2021.05.10 16:38기사원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다음달 3일까지 65∼69세(1952∼1956년생)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예약방법은 종전 70~74세와 동일하다.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이나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등을 통해 희망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 일시, 접종 기관, 백신 종류 등의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가 휴대전화로 전송된다. 접종 대상자가 60세 이상 고령층인 만큼 자녀들이 본인 인증만 거치면 부모님을 대신해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인 70∼74세(1947∼1951년생)의 경우 이날 0시 기준 전체 접종 대상자 212만9829명 중 59만727명이 접종 예약을 완료했다. 예약률은 27.7%다. 같은 날부터 사전 예약을 접수 중인 만성 중증호흡기질환자의 예약률은 22.2%(7785명 중 1732명)다.
또한 60∼64세(1957∼1961년생)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사전 예약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어르신들의 자녀분들께서는 대리예약이 가능하고 또 24시간 온라인으로 쉽게 모바일, 핸드폰이나 아니면 PC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의해서 예약일정을 잡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모더나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로나 백신 검증 자문단이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허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국내 허가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 항원 단백질 생성하는 방식이다. 현재 접종 현장에서 사용 중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과 유사하다. 모더나 백신이 국내 허가를 받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에 이어 4번째로 국내 허가를 받는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이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은 18세 이상 2차 투여 14일 후 효과가 확인돼, 허가를 위한 예방 효과가 인정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예방효과는 백신 2차 투여 14일이후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은 약 94.1%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연령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86% 이상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이상사례와 관련해 검증 자문단은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프로파일(경향성)은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다만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얼굴종창 등 9건이 보고됐다.
식약처는 13일 식약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자문 받아 그 결과를 당일 발표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