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사회적 가치 5조 창출.. 반도체 힘입어 경제간접 기여성과 32%↑
2021.05.10 17:56
수정 : 2021.05.10 17:56기사원문
SK하이닉스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사회적 가치(SV) 창출 실적을 발표했다. △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 성과가 5조3737억원 △사회(노동·동반성장)와 환경 분야의 '비지니스 사회성과' -5969억원 △기부,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공헌 사회성과 110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 성과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전년대비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32%(1조3143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기간 비지니스 사회 성과는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영향으로 부정적 영향이 11%(571억원) 커졌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코로나19 극복 집중 지원 등으로 413억원 늘었다.
경제간접 기여 성과는 납세, 고용, 배당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 납세 분야 성과액은 211% 늘었다. 취약계층 고용 측면에서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전체 구성원의 3.1%) 목표를 달성했다. 배당 역시 성과액이 17% 증가했다.
비지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분야에서 1272억원 증가한 9448억원의 부정적 비용이 발생했다. 이는 반도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과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제조산업의 특성에 따른 결과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사적으로 자원 재활용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단위 생산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전보다 감소했으나 절대적인 배출량이 늘었다"며 "환경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환경기술 개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회 영역에서 21% 증가한 3224억원, 제품 서비스 영역에서 116% 늘어난 255억원의 성과를 기록해 환경 분야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60% 증가한 11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아동의 재택 교육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지원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발표한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 2030'을 실천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 달성,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사회 안전망 구축, 다양성·포용성에 기반한 기업문화 정착 등 주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이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선언이다. SK하이닉스는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폐기물 저감 및 수자원 재활용 확대 등 환경 분야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기존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저전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대체하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