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왓패드 인수 완료 “네이버웹툰과 시너지”
2021.05.11 09:32
수정 : 2021.05.11 09:32기사원문
현재 왓패드와 네이버웹툰 이용자는 각각 9400만, 7200만에 달한다.
네이버는 또 네이버웹툰이 검증한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수익화 모델을 기반으로 왓패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유료보기, 광고, IP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PPS 프로그램(Page Profit Share Program)’을 선보였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가 보유한 원천콘텐츠 기반 영상화 작업도 이뤄진다. 스튜디오N과 왓패드 스튜디오는 총 167개(왓패드 90개, 네이버웹툰 77개) 콘텐츠 기반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기술 부문에서 △‘자동 채색 및 펜선 따기’ 기술로 창작자들의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웹툰 불법 복제와 유통을 방지하는 ‘툰레이더’로 저작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또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 ‘스토리 DNA’를 활용한 작품 추천을 적극 활용해 슈퍼 IP도 발굴할 예정이다.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한성숙 대표는 “왓패드는 훌륭한 이야기에 열정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긍정적인 글로벌 커뮤니티로 새롭고 독특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웹툰과 왓패드 간 시너지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웹툰, 왓패드처럼 Z세대(GenZ)가 열광하는 스토리텔링 플랫폼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CEO도 “왓패드와 네이버웹툰 결합은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업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하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서 전 세계 사용자들 및 창작자들에게 최고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왓패드 알렌 라우 CEO는 “전 세계를 스토리로 연결하는 왓패드가 네이버와 글로벌 커뮤니티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더 빠르게 성장하고 혁신을 계속해서 창작자들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