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주도 김용민 "김오수, 檢개혁 적임자인지 의심스럽다"
2021.05.11 13:57
수정 : 2021.05.11 14:1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수석 최고위원은 11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개혁성향에 물음표를 달았다.
여권내 대표적인 검찰개혁 강경론자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주고 하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중대한 개혁을 이뤘지만 검찰개혁이 완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 "검찰개혁이 완성된 건 아니고,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도기 단계에 있다고 평가를 하신 것"이라며 "지금 속도조절론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신속하고 단호하게 (검찰개혁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우려하는 지점은 정치적 중립성이 아니라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다"며 "판단을 하기가 아직까지 좀 어렵다"고 김 후보자에게 미덥지 못한 구석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 적임자인지 "그 부분을 명확하게 보여준 적이 없었고 검증 자체가 한 번도 되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통해서 이 부분들을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로부터 검찰개혁의 최종단계인 '검수완박'에 대한 다짐을 받아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오수 후보자는 차관으로 박상기-조국-추미애 등 문재인 정부 1~3대 법무부 장관을 보필했다. 이에 정권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여권 일부에선 검찰을 우선시 하는 '전형적인 검사'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여야는 현재 김오수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날짜를 놓고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