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허례허식' 기념일로 밸런타인데이, 핼로윈 등 꼽아
2021.05.12 08:50
수정 : 2021.05.12 0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부 기념일에 대해 '허례허식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허례허식의 성격이 강한 기념일로는 밸런타인·화이트데이, 핼로윈을 지목했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성인남녀 868명을 대상으로 '기념일 문화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7.9%는 허례허식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령별로는 △30대(45.4%) △20대(38.9%)가 높게 나타났고 △40대(15.5%) △50대 이상(0.2%) 순으로 나타나 젊은 세대일수록 허례허식 성격이 짙은 기념일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례허식의 성격이 짙은 기념일’을 복수로 묻는 질문에 69.1%는 밸런타인·화이트·초코과자데이를 꼽았고 66.1%는 핼로윈을 지목했다. 또 사귄 날을 계산해 100일 단위로 기념하는 'n00일'도 의미와 진정성이 약하다는 평가와 함께 58.6%를 기록했다.
또 성년의날(38.1%), 스승의날(25.7%), 돌잔치(22.1%), 환갑잔치(21.4%), 크리스마스(20.2%) 등의 기념일을 선택했다.
반면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 기념일은 자녀 생일, 배우자 생일, 결혼기념일, 본인 생일, (양가)부모님 생신, 어버이날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인남녀 응답자 대부분(87.7%)은 '코로나 상황 속 기념일, 파티 문화 축소'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세부적으로 응답자 가운데 30.8%는 '기념일 문화 축소가 매우 긍정적', 이어 56.9%도 '대체로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으로 조사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26%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