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날' 기념식...허재건 회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2021.05.12 11:00
수정 : 2021.05.12 14:54기사원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이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그랜저볼룸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공자 포상자 및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는 허재건 대원산업 회장을 비롯해 총 12명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허 회장은 세계 최초로 사용자의 피로저감 및 안락감을 증대시키는 고감성 프리미엄 릴렉스 시트를 개발했고, 국내 최초로 스탠드 업 시트를 개발, 양산해 고객 호평을 받는 등 승용차·레저용 차량 등의 시트 분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김진홍 상무는 한국GM의 소형SUV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한국 협력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연계시켜 회사의 이익과 동시에 한국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산업포장은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로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김용칠 진합 대표이사, 신차 XM3 총 2만대 이상 적기 공급으로 2021년 전체 생산량의 약 50%의 수출물량 확정을 주도한 홍영진 르노삼성자동차 디렉터에게 각각 수여됐다.
정만기 자동차연합회장은 기념사에 반도체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고질적인 노사문제 개선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평상시 2~10배 오른 가격으로 구매하거나, 기존 거래선에 급행료를 지불하고 구매해오고 있지만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19 위기때처럼 정부, 기업, 금융기관들이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 3사는 생산과 판매가 계속 줄면서 심각한 적자를 보이고 있다"면서 "문제의 근원은 노사간 갈등, 저효율 고비용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성과급 대신 호봉제 유지, 외국 공장들의 4년 주기 임단협 교섭 주기 대비 연례화된 교섭주기, 잦은 파업과 노동경직성 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경영층, 근로자 그리고 협력업체들이 한 팀 이라는 인식하에 적극적인 협력관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