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거래 '상승세', 아파트 거래 '하락세'

      2021.05.12 15:10   수정 : 2021.05.12 15:10기사원문

정부 고강도 규제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 4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대출 규제를 적용시키기로 하면서 빠르게 매물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는 흐름이다.

실제 수익형 부동산 신규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못지 않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구분없이 단기간 완판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이 4월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분양한 단지 내 상가인 ‘힐스테이트 에비뉴 장안 센트럴’은 분양 시작 2일 만에 85개 점포가 모두 팔렸다.

지난해(2020년) 10월에 반도건설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는 분양한지 15일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올해 1월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 상상 자이타워’도 분양을 시작한지 하루만에 완판됐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4월에 보광종합건설㈜이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선보인 ‘동대구역 골드클래스’ 주거용 오피스텔은 정당계약 첫날 모두 팔렸다. 3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분양한 ‘더 오키드 청담’도 분양 당일 완판됐다.


거래도 늘고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총 8만633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거래량인 8만6097건보다 238건 늘었다. 반면 아파트는 올해 1분기 32만5854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거래량인 42만4062건보다 무려 9만8208건 감소했다.


분위기가 좋다보니 곳곳에서 분양 물량도 많이 나오고 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아쿠아펫랜드’가 분양 중이다. 아쿠아펫랜드는 관상어테마파크를 컨셉으로한 복합쇼핑몰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만3562㎡(계획)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1층에 아쿠아펫 시설 존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상 2~5층에도 체험시설과 즐길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청라 더리브 티아모’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8998㎡규모로 조성된다. 청라국제도시 7호선 연장선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또한 높은 업무효율을 위해 층별 전용 테라스 및 루프탑 옥상정원, 피트니스 및 샤워실 등 시설이 조성된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서는 오피스텔 ‘로프트153’이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총 153실로 구성된다.
2023년 착공에 들어가는 신분당선 호매실역(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호텔식 하우스 키핑서비스와 침구 교체서비스가 제공된다.


업계 전문가는 “주택으로 가해진 각종 세금 부과와 대출규제 등으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거래는 감소하는 반면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다”며 “하지만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다보니 정부에서 순차적인 규제를 가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염두해두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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