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강동~하남 연결을" 국토부 앞 항의 시위
2021.05.13 08:25
수정 : 2021.05.13 08: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동구와 하남시가 GTX-D노선 연결을 촉구하며 국토교통부를 항의방문했다.
13일 강동구에 따르면 이정훈 강동구청장, 김상호 하남시장 및 주민대표로 구성된 '강동구·하남시 GTX-D노선 공동유치위원회' 20여 명은 전날 국토교통부 청사 입구에서 GTX-D노선 김포~부천구간 축소에 항의하며 강동구·하남시 경유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유치위원회는 "그간 정부에서 강동구와 하남시 주민들의 사전 동의 없이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결정하는 등 일방적인 주택공급정책을 추진하며 주민들의 희생만 강요해왔으나, 정작 돌아오는 대가는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교통지옥 뿐이었다"며 "GTX-D노선의 강동구·하남시 유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동구는 GTX-D 강동구 경유를 위해 '20년 3월 ~ 8월 주민서명운동을 실시, 10만 명 이상의 주민 동참을 이끌어냈다. 자체적으로는 '강동구 GTX-D 도입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국토교통부에 GTX-D 강동구 경유를 건의해 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국토부의 축소 발표는 GTX 사업이 지향하는 수도권 균형발전과 도시공간의 압축효과를 크게 떨어뜨리는 동시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걷어낸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가 그 의미를 잃지 않도록 국민적 염원을 담아 노선을 재조정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