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집단감염' 순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2021.05.13 10:39
수정 : 2021.05.13 10: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시내 한 나이트클럽에서 이틀 동안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13일 오후 2시부터 오는 23일 오후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순천에서 어제 5명, 오늘 15명 등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인근 시를 포함 30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특히 이번 확진사례는 주로 나이트클럽 관련 접촉자로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고, 동일생활권인 인근지역 감염상황과 겹쳐 최대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5명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집합금지된다.
방문판매 직접판매 홍보관과 목욕장업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되고, 운영시에는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되고, 운영시에는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종교활동도 좌석 수의 20% 이내에서만 참석이 가능하다.
실내스텐딩공연장과 파티룸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이 금지되고 전시회장·박람회장·국제회의장은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된다.
공공체육시설 등 일부 공공다중이용시설은 폐쇄하며, 학생들의 등교는 교육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미준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제재해 나가겠다"며 "순천에는 유명사찰이 많아 이번 주부터는 부처님 오신날 등 종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외부인과의 접촉과 타지역 방문을 삼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