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고이케 만남에 日술렁...'도쿄올림픽 취소 상담?'

      2021.05.13 16:04   수정 : 2021.05.13 16:04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제기한 일본 집권 자민당 실세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도쿄올림픽 취소 문제가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 본격 떠오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피어나고 있다.

1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과 고이케 지사가 지난 11일 회동했다.

고이케 지사는 해당 만남에 대해 올리픽에 대한 언급은 업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민당 의원들은 많지 않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나카이 간사장은 지난 달 민영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리라면 즉시 그만둬야 한다"고 취소 가능성을 거론했다가 이후 파장이 커지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진화를 시도한 바 있다.
양측은 평소 우호적 관계를 형성해 왔다. 자민당은 고이케 지사가 7월 도쿄도의회 선거를 앞두고, 도쿄올림픽 카드를 흔들 가능성에 경계감을 표출하고 있다.
각료 경험이 있는 한 정치인은 마이니치에 "고이케 씨가 취소를 내걸고 여론을 업고서 보여주기 정치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선수단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공급, 선수단 및 대표단과 일반 국민 동선 분리, 선수단 매일 코로나 검사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며,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역시 강행 입장을 거듭 재확인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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