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사망 진상 규명하라".. 한강서 집회 개최 움직임

      2021.05.14 15:24   수정 : 2021.05.14 15:24기사원문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 가운데 손씨 사망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평화집회가 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오는 16일 오후 2~4시 서울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손씨를 위한 평화집회를 개최한다는 취지의 대화방이 개설된 상태다.

운영진은 “이 모임은 고 손정민군의 억울한 사인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한 모임이다.

이 방의 취지는 투명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위 목적임으로 반대하시는 분들은 나가주시면 된다”며 “행사 참여는 안하셔도 각종 커뮤니티에 이 방과 시위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시어 돕는 방법도 있다. 살만한 세상은 그저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행동함으로 되는 것”이라고 공지했다.


운영진은 집회 당일 비가 내릴 확률이 높다며 우비, 우산 등을 챙겨올 것을 권하면서 피켓 문구로는 "#특검 도입하라" "#우리가 정민이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정민이 부모입니다", "#끝까지 함께 할게 정민아" 등을 제안했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손씨와 관련된 청원글을 작성하는 것을 비롯해 관련 기사에 ‘후속기사 원해요’, ‘이 기사 추천합니다’ 버튼도 누르고 댓글도 남기자고 했다.

해당 대화방에는 14일 오후 3시 현재 600여명이 참여한 상태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
아울러 국과수는 부검 당시 손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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