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 동반 60㎜ 많은 비…항공기 18편 지연·결항

      2021.05.16 11:33   수정 : 2021.05.16 12:15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1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급변풍 특보란 풍속과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를 의미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방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후 9시까지 천둥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다가 차차 그치겠다.



비가 내리지 않는 북부지역(제주시 한림읍·애월읍·조천읍·구좌읍)은 지형효과(푄)로 인해 기온이 28도 내외까지 올라 초여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푄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어갈 때 풍하측(한라산 북쪽)에서 기온이 더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현재 기상악화로 오후 1시30분까지 예정돼 있던 항공편 4편(출발 2편·도착 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출발 6편·도착 8편 등 14편은 지연 운항되고 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 동해 남부 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항공기나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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