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화이자 백신 추가 공급…백신 접종 탄력 받나
2021.05.17 14:51
수정 : 2021.05.17 14: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7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106만8000회분이 국내 공급됐다. 또한 화이자 백신이 이번주 주중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백신 공급 부족으로 잠정 중단됐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백신 수급이 해소되면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AZ 백신, 106.8만회분 추가 공급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AZ 백신 106만8000회분이 이날 안동공장에서 출고돼 이천 물류센터에 입고됐다.
정부가 2·4분기에 도입하기로 한 개별 계약분 총 723만회분 중 일부다. 지난 14일 공급된 59만7000회분을 포함하면 총 166만5000회분의 도입 완료되는 셈이다. AZ 백신은 6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556만5000회분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매주 일정부분 공급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공급량을 알수 없지만 이번주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5일과 12일에 각 43만6000회분, 43만8000회분이 들어왔다. 이번달 들어올 화이자 백신은 총 175만회분이다.
상반기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총 1832만회분 가운데 이날까지 도착한 물량은 물량은 759만7000회분이다. 여기에 상반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271만회분 중 모더나 백신 일부가 이르면 이달말 국내 공급될 전망이다.
최근 일주일간 도입된 물량은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 △코백스-AZ 백신 83만5000회분 △AZ 백신 59만7000회분 등 187만회분이다. 여기에 오늘 입고된 AZ 백신 물량을 포함하면 약 300만회분이 확보된 상황이다.
국내 잔여 백신 물량은 전날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160만6800회분, 화이자 68만8900회분 등 총 229만5700회분이다.
■이달 300만회분 공급…5월 1차 접종 본격화
백신이 추가 공급되면서 정부의 백신 접종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재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종사자 대상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22일부터 정상화된다. 현재는 이미 등록된 사람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이 되는 인원은 204만명이다. 2분기 대상자는 총 367만명인데 지난 14일까지 162만6000명이 1차 접종을 했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접종 계획에 대해 "21일까지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지만 22일부터는 다시 1차에 집중할 것"이라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접종을 받지 않은 미동의 어르신들이 접종 일정을 알 수 있게 안내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부터는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AZ 백신 1차 접종이 진행된다. AZ 백신도 수급 불균형 문제로 인해 지금은 2차 접종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27일부터 1차 접종을 받는 대상은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 515만명 정도다. 방역당국은 "오늘 공급된 AZ 백신은 27일 65세 이상 1차 예방접종 시행 준비를 위해 예약자 수에 맞춰 20일부터 전국 접종기관으로 차례대로 배송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