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래방 잔혹살인범, 조폭 출신 보호관찰대상자였다
2021.05.18 07:49
수정 : 2021.05.18 15:03기사원문
인천에서 노래주점을 운영하면서 손님을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허민우(34)가 법무부 보호관찰 대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허씨의 신상은 인천경찰청이 전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개 결정을 내린 뒤 처음 알려졌다.
허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B씨를 살해한 뒤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구속됐다.
허씨는 지난해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법무부 보호관찰 대상자였다. 허민우는 10여년 전 폭력 조직에 몸담았으며 폭행과 상해 등 전과를 다수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무부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허민우에 대한 밀착 감독을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관찰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이번 범행은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