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약세로 하락 마감…다우 0.16%↓

      2021.05.18 09:09   수정 : 2021.05.18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4포인트(0.16%) 하락한 3만4327.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6포인트(0.25%) 떨어진 4163.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93포인트(0.38%) 떨어진 1만3379.0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당분간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19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완화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 전까지는 매우 강한 완화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이날 연설을 통해 고용시장이 우려스러우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종전 관점을 재확인했다.

UBS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반영해 올해 S&P500지수 목표치를 4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4250이었다. 새로운 목표치는 현 수준보다 5% 높다.

한편 이날 업종별로 에너지주, 자재주, 금융주, 부동산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주는 2% 이상 올랐고, 부동산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통신과 유틸리티, 기술주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예견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매도 포지션을 5억 달러 이상 매수했다는 소식 등에 2%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단스케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라스 스코브가드 앤더슨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래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약간 더 길게 걸릴 수 있는 것들이 있다"라며 "시장에 여전히 약간의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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