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 자발광 디스플레이가 이끌것"
2021.05.18 18:01
수정 : 2021.05.18 18:01기사원문
최 사장은 18일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메타버스라고 하면 가상현실(VR)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행사처럼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행동과 생활양식이 넓은 의미로 메타버스"라면서 "디지털 혁명이 여러 단계를 거쳐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로 접어들었고, 이런 거대한 변화 속에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고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도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런 변화의 방향이 가리키는 가장 중요한 기술 플랫폼이 화질·폼팩터 우수성을 모두 갖춘 '자발광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 태블릿, 모니터 등 전통적인 정보통신(IT) 기기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개인의 사용환경과 니즈에 따라 분화되고 맞춤화된 '새로운 IT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VR, 증강현실(AR) 기기뿐만 아니라 초대형 월마운트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윈도우, 미러 디스플레이 등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현실을 증강해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성공하며 자발광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을 선도해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산업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 OLED를 비롯해 QD, LED와 같은 다양한 자발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1인치부터 200인치까지 중소형, 대형을 아우르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17형 폴더블과 멀티 폴더블 제품을 직접 시연하며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통한 폼팩터 혁신을 공개했다.
한편 이번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선 아마존 미리엄 다니엘(Miriam Daniel) 부사장, 어도비 스테파노 코라자(Stefano Corazza), 구글 애나 코랄레스(Ana Corrales)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