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247명 추가…인천공항 검역소서 인도 변이 확인

      2021.05.18 18:12   수정 : 2021.05.18 18: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상치 않다. 특히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 사례에서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47명 늘어 총 1113명이다.



최근 1주일(5.9∼15)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26.8%로, 직전주 27.5%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새롭게 확인된 변이 감염자 247명은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1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변이 29명, 남아공발 변이 18명, 브라질발 변이 1명 등이었다.


이들 가운데 52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이고, 나머지 195명은 지역에서 전파된 국내발생 사례이다. 해외 유입 52명 가운데 24명은 입국 시 검역 과정에서, 27명은 입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하며 진행한 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격리 면제자로 입국했으나 이후 이뤄진 검사에서 확진됐다. 국내발생 195명 중 112명은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고, 83명은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개별 확진자였다.

특히 인천공항 내 공항검역소와 관련한 집단감염 확진자(누적 15명) 가운데 일부가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감염 사례 중 인도 변이가 확정된 사례는 8명으로, 이들은 검역소 관련 사례로 추정된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와 관련해 "감염 경로로 구분하면 이들 모두 해외유입 관련 사례"라면서 "인천공항에서 입국자를 관리하는 중에 업무상 노출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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