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대비 금값상승에 가상자산 '주춤'
2021.05.19 09:32
수정 : 2021.05.19 09:42기사원문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았지만, 그동안 가상자산에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6만8200원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강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 가격은 온스당 1867.6달러로 종가 기준으로는 1월 7일 이후 가장 높았다.
대표적 실물 안전자산인 금은 위험자산과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강화에 금은 상대적 약세를 이어갔다. 금 가격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은 가격도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를 타고 연고점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3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비트코인이 기본적으로 달러보다는 금을 대체하는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역사가 짧고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 전통적 실물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금값 상승세에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내렸다.
1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67.66포인트(0.78%) 하락한 3만4060.13으로 잠정 집계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5.48포인트(0.85%) 밀린 4127.81, 나스닥 지수는 75.41포인트(0.56%) 떨어진 1만3303.64로 거래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