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하니 테슬라도 하락
2021.05.20 06:53
수정 : 2021.05.20 06:53기사원문
테슬라 주가가 밤 새 2% 넘게 하락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3거래일 연속 내렸다.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대폭락하며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 구매를 허용하고 이를 취소했던 테슬라 주가는 2.5% 내렸다. 또 재무제표에 비트코인에 넣었던 또 다른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6%나 급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역시 거의 6% 하락했다.
이와 관련, 블레이클리자문그룹의 피터 브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시장의 만연한 투기와 위험심리를 대변한다"면서 "위험심리와 회피심리의 맥박을 측정할 때 비트코인 모니터링은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비트코인값은 장중 한 때 30% 이상 폭락하며 3만달러를 간신히 지켰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소식에 이어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비트코인값이 폭락하며 저가 매수를 한 투자자들이 늘면서 비트코인값은 반등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62포인트(0.48%) 내린 3만3896.0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5포인트(0.29%) 떨어진 4115.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0포인트(0.03%) 하락한 1만3299.74로 거래를 마쳤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