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페미니즘 강요 말라면 여혐?”..진중권 “그게 여혐”

      2021.05.20 08:34   수정 : 2021.05.20 08: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또 다시 젠더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페미니즘을 강요하지 말라고 하고, 남성혐오로 의심받는 홍보물에 대해 동의를 표하면 여성혐오인가”라고 썼다. 그러자 다음 날 진 전 교수는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 “나는 이준석이 좋은데, 그게 여혐 발언인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이 GS25 광고 포스터 남성혐오 논란에 목소리를 냈던 점을 들며 “여혐보다는 아이큐 문제에 가깝다. 그런데 그걸 정말 믿나. 아니면 미친 척하고 믿는 척 하는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전자라면 지능의 문제이고, 후자라면 양심의 문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서울대 사회대 토크콘서트 강연을 두고 학생회가 반발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는 서울대 사회대 일부 학생들이 “시대착오적 페미니즘을 강요하지 말라”는 이 전 최고위원의 발언 등을 문제 삼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비혼 단독 출산 지원에 대해 반대하면 혐오이고, 학생들에게 강제로 채식 급식하는 것을 반대하면 비건 혐오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그냥 ‘나는 이준석이 그냥 싫다’고 말하라. 그건 존중하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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