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MZ세대 상처 안 남게…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청년고용 반영"

      2021.05.20 18:12   수정 : 2021.05.20 18: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청년 고용, 청년 창업, 청년 근로자들의 어려움과 관련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내달 중순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0일 청년 창업 기업 벤타브이알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고용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청년층의 고용 개선 폭도 확대되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여전히 청년들의 체감 실업률이 높고 청년 4명 중 1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 창출력 강화 방안으로 '청년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의 고용(입직) 기회 제공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라면서 "앞으로 기업의 청년고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 역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요 과제다. 홍 부총리는 "청년의 창업 활동도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해 청년 창업기업이 49만개에 달하는 등 창업 선호 청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창업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정부도 청년들이 창업 허들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팁스(TIPS) 프로그램 확대, 청년전용 창업자금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취업과 창업이 아닌 청년층 주거·자산형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청년 세대의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정부도 청년 주거, 청년 자산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 중이다"라며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청년 근로자 세 분으로부터 정부의 청년 지원정책 및 청년층 요구사항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고용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청년층의 고용 개선 폭도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 4명 중 1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정도로 높은 체감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겪고 있는 취업전쟁, 창업전쟁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력 강화를 위해 정부도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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