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에 더 많은 미군 유해 있어..영혼까지 찾겠다”

      2021.05.21 07:06   수정 : 2021.05.21 07:08기사원문

【워싱턴=공동취재단·서울=한영준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알링턴 국립묘지 기념관에서 “마지막 한 분의 미군 용사 영혼까지 끝까지 찾아서 미국으로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헌화한 뒤 기념관을 찾아 “아직도 찾지 못한 유해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특히 북한 지역에는 더 많은 유해가 묻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지금도 6.25전쟁 당시 찾지 못했던 미군들의 유해를 발굴해서 발굴하는 대로 미국에 송환을 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은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서 돌려드리고, 최상의 예우를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에서 무명 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외국 정상 방문시 전시실에 기념물을 전시하는 관행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곳을 방문해 무명용사를 기리는 패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엔 미국 측에서 오마르 J. 존스 워싱턴 관구사령관, 아셀 로버츠 의전장, 듀렘-아길레라 알링턴 국립묘지 관리국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수혁 주미국 대사, 국가보훈처장, 유연상 경호처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1부속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해 여장을 푼 문 대통령은 20일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첫 일정으로 삼고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기념관을 찾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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