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 코로나 백신 접종하면 다시 생리한다?

      2021.05.21 11:11   수정 : 2021.05.21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생리가 끝난 폐경기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다시 생리를 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다만 의료진들은 코로나 백신과 여성의 생리가 진짜인지 아니면 통계학적인 문제인지 확인하고 있다.

오늘 21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살펴보면 일부 폐경기 여성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생리가 다시 시작됐다.



이 같은 현상을 보이는 여성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일부 여성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생리혈의 양이 많아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 의료진과 연구팀은 이를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의료진과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사이에 연관성이 있더라도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킹스 칼리지 런던의 역학전문가 팀 스펙터 교수는 이달 초 코로나19 백신 증상 추적 애플리케이션(앱) 'ZOE'가 여성의 생리와 관련한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펙터 교수는 "현재 폐경기 여성 중 생리와 관련된 부작용을 신고한 약 6000명 중 몇백 건의 사례만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폐경기 여성의 생리 재개 사례가 소수에 불과하더라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고 더 많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의료 인류학자 케이트 클렌시 박사도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비정상적으로 생리혈의 양이 많아졌다는 자신의 경험을 트위팅했다.

그는 "백신을 첫 번째로 투여한 후 2주도 안 돼 생리주기가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고 했다.
클랜시 박사와 비슷한 현상을 겪은 수백 명의 여성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